[CGM] 누가 JMS를 이단·사이비로 만들었나

기득권 기독교와 저격수K 기획
M사와 넷플릭스가 실행



□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JMS편)의 내용이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그로부터 약 두달 간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가 5,500여 건 나왔고, 동 기간 하루 최고 487건(3월 10일)에 달한 날도 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 내에서 정명석 목사 뿐 아니라 JMS 단체 회원들은 여론에 의해 인격적  공개 처형을 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이 앞 다퉈 회원들의 개인 신상을 털었고, 교회와 관련 업체에 대한 식별법을 알리며 색출에 나섰으며 심지어 모 기관에 설치된 조각 작품까지 혐오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등 전형적인 증오범죄 현상이 벌어졌다.

□ 이런 광기에 가까운 선동은 성추문의 근본적인 원인과 실태를 직시하기보다는 ‘1만 명 성폭행’ 같은 비현실적이고 소설화된 사건을 실어나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 대규모의 성범죄가 일어나는 동안 단 한 건의 DNA 증거도 나오지 않고 폭행이나 강제의 흔적도 없었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메시야’라는 말에 손쉽게 세뇌되어 그 오랜 세월 조직적인 성범죄가 일어났다는 주장에 대해, JMS 측의 어떤 반론도 허용하지 않은채 맹목적으로 사실로 받아들인 것은 바로 ‘JMS는 사이비’라는 전제 때문이다.

□ 그런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 JMS 회원들은 사회적으로 공직, 학계, 전문 분야에 두루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문화는 술, 담배, 무분별한 성관계를 멀리하는 도덕적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JMS 측에 따르면 1978년 정명석 목사 한 사람으로 시작된 선교회는 1980년~2000년 사이 약 20년간 1세대의 비약적 성장을 이뤘으며, 그 시기 대학생 선교 중심이었기 때문에 현재 1세대는 중년으로 사회적 안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들의 자녀와 젊은 세대에 대한 선교도 여타 종교 2세대에 비해 성공적이어서 세대별 분포와 비율이 비교적 균형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단체가 어쩌다가 사이비 종교로 낙인 찍히게 된 것일까? 객관적 자료와 시각을 통해 보아야만 알려진 이야기와 실체 사이의 괴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JMS는 출발부터 기존의 기독교 세력들과 충돌했다. 이는 지난 20세기 말 많은 이들의 관심사이기도 했던 ‘종말론’에 대한 교리 주장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종말론은 기독교계 이단의 주장이 아닌 기독교 전체의 세계관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재림과 부활, 최후의 불심판,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려 올라감이라는 계시적 성경 구절에 대한 믿음이 포함되어 있다.  종말이 실제 일어난다면 그것은 재앙의 이미지와 겹치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정명석 목사는 등장할 때부터 이런 거대한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혁신적 해석을 제시했다. 즉 시대와 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성서의 문학적 표현으로서, 종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 밖의 문자주의적 성서해석의 실제를 명쾌하게 밝힌 ‘30개론’이라는 JMS 기본 교리는 당시 뿐아니라 지금까지도 젊은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이에 대해 기독교 이단연구기관인 ‘이단종교연구소(고 탁명환 소장)’는 JMS를 통일교의 뒤를 잇는 이단으로 규정하고, JMS 제거를 목표로 일명 ‘영레이디 사건’을 기획했다. 1987년 6월 여성잡지 <영레이디>에 자극적인 내용의 ‘여대생 폭로 기사’가 게재되었다. 한 여대생이 정명석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여성지의 스캔들 기사들처럼 실제 있었던 일 같이 생생하고 상세하게 기술되었지만, 이후 이것이 허위였음을 직접 해당 기사를 쓴 주치호 기고가가 밝혔다. 주치호 기고가는 이단종교연구소 탁명환 소장이 제공한 자료를 확인없이 보도했다고 시인했고, 다시 3개월을 취재한 끝에 <영레이디>의 허위 보도를 뒤집는 내용의 기사를 같은해 10월 <마드모아젤>이라는 잡지에 게재했다. (관련 자료 : 월간 영레이디 1987년 5, 6월호 jms 정명석 목사 기사의 진실 | JMS 정명석닷컴 (xn--v42bq4j4og.com))

□ 이후로도 JMS에 대한 이단 시비는 이어졌고, 그때마다 ‘통일교의 교리와 문화를 답습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때 근거로 제시된 건 정명석 목사가 교단을 창립하기 전 통일교 행사에서 남긴 ‘방명록’ 뿐이었다. 하지만 실제 JMS의 교리는 ‘성자론, 창조목적, 재림휴거 등’ 통일교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더욱이 통일교에 존재했다고 알려졌지만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성관계를 통한 구원’의 루머가 JMS의 성추문에 그대로 덮어 씌워진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성적인 프레임이 1999년 등장한 자타칭 JMS 저격수 K를 통해 인터넷에 퍼지면서 확대 재생산 되었다. K는 자신의 안티JMS 활동을 기록한 책을 2022년 발간하기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K는 정명석 목사를 실제로는 직접 만난적이 없다고 한다.

□ K는 물밑에서 JMS 측에 합의금 20억 원을 요구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종교단체의 비리를 캐는 정의로운 활동을 하는 것 처럼 각종 매체에 제보와 인터뷰를 했다. 심지어 정명석 목사에게 물적 증거 없이 10년의 중형을 선고하게 한 2008년 재판 때는 직접 고소고발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 사실은 고소인 중 한 명의 양심선언을 통해 드러났다. 2008년 4월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발표한 ‘정명석 목사 엄충 처벌 촉구’ 성명서에 K가 이끄는 안티JMS 단체를 언급하였는데, 이는 K와 기독교 세력의 연대를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또한 2019년 3월 공중파 M사는 <실화탐사대> 방송으로 인해 JMS로 부터 소송을 당하였는데, 여기에 대해 재판기피 신청을 하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할 <나는 신이다>를 기획, 제작하는 과정에서 K와 긴밀한 협업을 한 것이 K의 수많은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 이런 K가 1999년 11월 다음과 같은 반성문을 공증하여 정명석 목사에게 보낸 일이 있다. “정명석 총재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깊이 반성합니다. 정명석 총재를 멀리서 본 적은 있으나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여자 분들도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저를 고소한 여러분들께서도 저의 진심을 알고 저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간청하는 바입니다.” 또한 K는 2008년 정명석 목사가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관련 사건이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난 후 한국으로 송치될 때 10억 원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어, 엑소더스(K가 이끄는 안티JMS 단체)가 제기한 사건의 고소취하가 진행될 때에는, 막대한 액수의 손해배상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합의금 액수를 깎는 요구는 없기를 바랍니다 (중략) 제가 엑소더스 회장으로서 총재님이 무죄인 것을 알지만 엑소더스가 제기한 모든 고소 및 고발이 취소되기 위해서는 10억의 돈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저격수 K가 JMS를 사이비 성범죄 집단으로 몰고간 목적이 아닐까?

□ JMS가 진짜 사이비인지 아니면 시대착오에 빠진 구체제로부터 핍박 받는 혁신 종교인지는 두고볼 일이다. 사람의 신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쉽게 부정될 수 있지만 신념의 결과인 실제는 변하지 않고 남는다. 과거 기독교가 겪은 로마박해와 조선에서 벌어진 신유박해, 병인박해의 비극이 되풀이 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종교의 세계를 잘 모르는 일반 사회적 관점에서는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당사자인 정명석 목사와 무고한 JMS 회원들에게는 기본적 인권이 짓밟히는 상황이다. 언론이 여전히 정의의 편에 서고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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