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뉴스] [인터뷰] 수석전도사, 국삼남 대성수석 대표

“수석은 예술이 되는 돌…먼저 회화·색채·구도·조각이론 공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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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수석회 이사, 대성수석 국삼남 대표

기독교복음선교회(총재 정명석)에서 주최한 제5회 ‘2019 돌보석 축제’가 지난 10월 6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기상악화가 예상되었으나 언제 태풍이 왔다갔나싶게 청명한 가을하늘과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오히려 예년보다 많은 방문객이 월명동을 찾아 돌보석 축제를 만끽했다.


정명석 총재가 수집한 50여 점의 수석을 비롯해 회원들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 천년수석회 제1회 전시회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초가집, 여인, 웃는 얼굴, 철모 쓴 군인, 신부, 독수리, 치타, 사자, 학, 야자수 등 자연이 돌에 새겨놓은 신비한 형상과 그림에 수석에 생소한 관람객들은 여기저기서 탄성을 질렀다.


전시 마지막날인 이날 인파속에서 한 점 한 점 탐석 사연을 읊고 있는 수석전도사 대성수석 국삼남 대표를 만났다.


천년수석회 이사로 30여년 세월 돌 수집을 해온 국삼남 대표는 “수석전을 일주일이상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문데 수려한 자연속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관람객들 반응도 너무 좋아 아끼고 아끼던 돌들까지 꺼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무를 직접 조각하고 조경, 분재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제주 한림공원 송봉규 회장과 돌박물관 백운철원장의 영향을 받아 인생철학도 남다르다.  국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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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shutterstock (기사와 상관없는 사진입니다)

▶ 돌 수집을 시작한 계기는?

“20대에 수석에 관심을 두다가 97년 경 월명동에 있는 정원석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돌 수집을 시작했다. 현재 3~4만 여 점의 수석을 소장하고 있다. 돌은 주로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들여온다. 국내 수입업자가 60여명 정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사거나 국내외로 직접 수집하러 다니기도 한다.”



▶ 수석은 인공미가 가미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이어야 한다. 수석을 평가하는 방법은.
“좋은 수석을 평가할 때 기본은 형, 질, 색인데 구도까지 같이 봐야한다. 형은 돌의 생김새, 질은 석질, 구도는 형태석이면 형태석의 생김새, 문양석이면 돌의 문양에 들어있는 구도를 말한다. 색채는 빨강, 노랑 하양, 파랑 등 뚜렷할수록 좋다.”


▶ 국 대표가 소장중인 대표적인 작품은 무엇인가
“개인 소장품 중에 가장 아끼는 수석은 탑석이다. 앞과 뒤에 탑 문양들이 있으며 앙코르와트 석탑이나 인도에 있는 탑, 미륵사지 석탑을 닮았다.”며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화로 유명한 스님이 보고 돌 가격을 논할 수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 수석 수집 초보자에게 하고 싶은 한 말씀.
“예술이 되는 돌을 사야하니 어려움 많다. 돈을 수십억 수백억 쓰고도 돌을 잘못 사서 피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먼저 회화, 색채, 구도, 조각 등 공부해야 한다. 이론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안목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런 기본기가 갖춰진 상태에서 돌에 대한 석질, 색깔, 수마, 크기에 대한 이해가 되야 돌 수집에 도움이 된다. 결국은 안목싸움이다. 안목은 시간이나 돈과 직결된다, 안목이 없는 분이 돈 많다고 사다보면 손해본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국삼남 대표는 “수석은 예술이 되는 돌이다. 누구나 수석을 접할 수 있는 수석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 바램이다."며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수석을 탐사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체험프로그램 등을 접목한다면 수석 저변확대 뿐 아니라 나아가 문화, 예술, 관광산업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에 국 대표는 “돌은 실물을 확인하지 않고 사진이나 화면으로 보고 사면 안된다. 실물보고도 잘못 사는 경우 많다. 사람이 조각해서 깎아 만들고 염색을 한 인공석이냐 자연석이냐는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할 수 없다.”며 반드시 실물을 확인하고 사야한다고 덧붙였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국 대표의 수석 전시장이 있다. 좋은 돌들을 구입할 수도 판매할 수도 있단다.


국 대표는 유튜브, 대성수석(https://youtu.be/CEJ5XmHEnLA)를 운영중이다. 그는 “전시장에 직접 오시면 3만여점 수석을 구경할 수 있다. 실물을 놓고 돌 보는 방법 등 도움을 주고 있으니 기회되면 방문해달라. 유튜브에도 있으니 많은 구독바란다”고 밝게 웃었다.



기사원문 : [청솔뉴스] http://pinenews.co.kr/8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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