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real story [05. 행운의 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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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초 고등학고 2학년 때,

 

누나가 처음으로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가르쳐 준 성경말씀이 처음엔 그저 재미있는 성경 풀이라고 생각했다. 점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이 싹트게 되었다. 말씀을 들으면서 생활에 변화가 일어났다. 좋아했던 락(Rock)과 메탈(Metal) 음악보다는 은혜로운 찬양을 듣기 시작했다. 욕을 안 하려고 노력했고 매일 자기 전에 짧게라도 기도하기 시작했다.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때라 마음이 급했다. 우선은 공부에 집중하고, 대학에 간 다음 말씀을 듣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말씀을 듣지 않으니,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을 잃는 것 같았다. 다시 예전의 육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성적은 더 떨어졌고, 최저점을 찍고 말았다. 어느 날, 사탄이 엄청난 고통을 주는 꿈을 꾸었다. 꿈 이야기를 들은 누나는 깜짝 놀라며 말씀을 다시 듣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2011년 8월부터 성경말씀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다. 고3을코앞에 둔 때였지만, 말씀을 듣기 위해 왕복 2시간 거리에 있는 교회에 갔다. 시간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진리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들었다. 12월 크리스마스이브에 진행된 성경공부 수료식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수료식 후에도 주일예배는 거의 참석할 수 없었다. 학원 수업을 마치면 잠깐이라도 교회에 들러서 그동안 밀린 말씀을 챙겨들었다. 부모님은 학업에 방해가 된다고 교회에 다니는 것을 싫어하셨고, 나도 걱정되기는 했다. 하지만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엄청난 말씀을 들으면서 신앙을 하는 것이 절대로 헛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수험생활에 한 가지 확실한 변화가 생겼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주님을 떠올리며 참을 수 있었다. 이를 원동력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말씀은 힘든 수험생활 가운데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오랜 취미생활이었던 기타 연주를 멈췄다. 심심해진 손을 풀어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컴퍼스를 가지고, 중학교 시절 배웠던 작도(주어진 조건에 알맞은 도형을 그리는 일)를 시작했다. 또, 관심이 많았던 기하학의 한 주제에 대한 연구도 시작했다. 졸리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한 번씩 생각해 봤다. 연구 과정이나 결과를 직접 스케치한 그림들과 메모를 기록해 두었다. 수능시험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2012년 8월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대학교 건축학과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했다. 자기 소개서와 증빙서류가 필요했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램 수료증, 교내외 각종 대회 수상, 연구 논문 등 화려한 결과물을 증빙서류로 제출한다. 공식적인 증빙서류가 없어서 그동안 취미로 기록해 두었던 작도와 연구 결과물을 제출했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주님의 역사가 일어났다. 6.7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에 합격하는 표적이 일어났다. 제출한 연구 결과가 ‘자필’로 작성된 것과 연구 주제가 평면이 아닌 입체라는 것이 큰효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주님께서 은밀하게 역사하신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주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공부도, 실력도, 행운도 아니었다. 주님의 뜻, 성령의 감동, 말씀이 핵심이었다. 말씀의 근본이 되시는 주님을 중심에 두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니 표적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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