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석 목사
• 현재 고소 과정, 2008년과 판박이… 내부 문제인가
• 정 목사 제거 위한, 反JMS 커넥션 의심 정황 포착
• 중국에서 ‘무죄’결정, 피해자 양심선언에도 2009년 10년형 판결
• 선교회, SBS 편파왜곡 보도에 소송… 9천만원 손해배상 받아내
• 가스라이팅?…선교회 교리는 육체적 사랑 아닌 정신적 사랑
• 고소인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 증거도 없어
• 피해자라는 이들 앞세워 기자회견 주도한 K, 선교회에 20억 요구했다
• 정 목사에 사과 편지까지 보낸 K, 왜 또다시 JMS 저격수 됐나
• 정 목사, 그의 삶은 예수님과 사연으로 점철돼
• 21년 수도생활 중 하산했을 때 나타난 예수님
• 예수님을 사랑했던 소년, 세계적으로 복음 전하는 사역자 되다
• 월남전에 두 차례나 참전… ‘생명사랑’실천한 국가 유공자
최근 언론과 방송,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물이 있다. 세칭 JMS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목사(79)다. 현재 성폭행 혐의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정 목사는 법정에서 “나는 죄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3일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가 방영된 이후 정 목사는 각종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방송사들도 가세해 정 목사를 범죄자 취급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기자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도를 넘어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정명석 목사와 기독교복음선교회, 그들의 실체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그들은 언론의 무차별 공격을 받으면서도 공식적인 기자회견도,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었다. 왜 침묵하고 있는 것일까. 기자가 선교회 본부가 있는 충남 금산 소재 월명동을 찾아 선교회 교인들과 제보자 등을 만나 확인한 결과는 정명석 목사에 대해 그동안 언론과 방송에서 다룬 내용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었다. 피해자라는 이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은 언론 보도와 검찰총장까지 나서 강력한 수사를 할 것을 주문하면서 정 목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현재 고소 과정, 2008년과 판박이… 내부 문제인가
정 목사 재판과 관련해 제보자 홍모씨는 “현재 고소하고 이 사건을 처리하는 내용, 과정을 보면 2008년도 그때 그 무렵에 일어났던 일하고 판박
이로 100% 똑같다”며, “이번 사건도 교단 내부 총질일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들이 어떻게 알아요.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자기가 이 교단에 들어오기도 전의 얘긴데. 무슨 자료를 근거로 해가지고 자기가 이런 고소장을 쓸 수 있겠어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 증거 자료를 어떻게 제시할 수 있어요?”라며 폭로를 이어갔다.
홍모씨는 또 “고소장에 보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전에는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다, 정명석이 이런 짓을 했다, 저런 짓을 했다. 나한테는
어찌했다. 그런 내용은 교단이 가지고 있는 자료, 그때 관계됐던 사람이나 교단의 핵심 간부들이 내놓지 않으면 내놓을 수 없는 자료들이 전부 고 소장에 다 들어 있어요.”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JMS 교단 수뇌부가 수년에 걸쳐 ‘정 목사’를 제거하기 위해 기획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일까. 이 실마리를 찾기 위해 기자는 이번 사건에서 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반려되었던 정 목사가 작년 10월, 구속되어 수사를 받게 된 결정된 이유를 찾아보았다. 해당 영장청
구서를 살펴보면, ‘고소 이후 JMS 홍콩 지부 교인들이 피해자 부모에게 찾아가 회유했다는 점’과 ‘선교회 교인 일부가 K씨 부인을 회유하려는 정황’이 포착되었음에 따라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임을 밝히고 있다. 이는 정 목사 개인의 혐의와 무관하게 JMS 일부 교인들의 행동으로 구속이 결정되었음을 방증한다.
이러한 행동이 과연 JMS 일부 교인들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졌을까.
의심스러운 부분은 정 목사의 2009년 10년 판결 과정에서도 있었다. 정 목사는 일관되게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종 선고공판을 앞두고 갑자기 합의를 한다는 명목으로 정목사 측 변호사 중의 한 명이 ‘선고기일 연기 신청’을 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합의는 범행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 정 목사가 합의에 동의함으로써 유죄를 스스로 인정했다는 것’, ‘합의의 과정에서 협박 등이 이루어진 것’ 등을 주요 사유로 삼아 10년형을 선고했다. 또한 선고 무렵 정목사 측에서 누군가가 정 목사에게 불리한 자료들을 고의적으로 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송환되어 조사를 받기 시작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정 목사의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법적 관련 일은 핵심 간부들이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재 결과, 핵심 측근들의 JMS 내 권력 장악은 정 목사가 중국에서 체포되었던 시기인 2007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핵심 측근들은 정 목사에게 얻은 신임을 바탕으로 수감 중인 정목사와 통하는 모든 경로를 장악하고 입지를 다지면서 JMS 내부 세력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부 세력을 기반으로 ‘정명석 죽이기’를 수년에 걸쳐 조직적으로 기획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정 목사는 이번에도 사건 자체보다는 배후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문제가 되도록 일을 꾸며 구속 수사를 받는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정 목사 제거 위한, 反JMS 커넥션 의심 정황 포착
2009년 판결 사건에서 정 목사의 최측근 핵심 간부는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여성들과 사건 현장에 같이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법정에 증인으로 나서지 않아 지금까지도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A양 사건에 관련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 다수의 자료 출처로 ‘(주)HSJL’이 등장하는데 제작진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사전 협의가 되었다는 점을 추측해볼 수 있다. (주)HSJL은 JMS의 공식 방송국이라고 할 수 있는 ‘팜스테이션’의 회사명이다. 이를 두고 해킹으로 인한 자료 유출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으나, 상식적으로 사전 협의가 없이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자료들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신이다’ 다큐로 논란이 된 아가동산의 경우 3억 손배소 및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 등 공식적인 반박 대응을 했으나, JMS 지도부 차원의 공식 대응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선교회 핵심 관계자는 “주요 논란이 되었던 선정적 장면들은 모두 핵심 간부와 관련이 있다. 촬영 당시 현장에 있었거나 그의 최측근들이 등장하는 것을 볼 때, 해당 촬영본은 그의 주도로 촬영을 진행했거나 직접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특정 의도를 가지고 해당 영상을 일부러 촬영해서 유출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또 20년 넘게 정 목사 가장 가까이에 있었고, 주일 설교와 선교회 각종 행사를 주도했던 핵심 간부의 영상이 한 장면도 나오지 않는 것도 의혹
으로 제기된다. 방송사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의심해 볼 수 있다.
중국에서 '무죄'결정, 피해자 양심선언 해도 2009년 10년형 판결
2009년 대법원은 정 목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10년형을 확정했다. 기자가 이 사건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판결에 여러 의문점이 있었다.
해당 사건은 정 목사가 중국에 거주할 당시, 교인으로 따르던 김씨와 장씨 두 명의 피해 고소로부터 시작된다. 김씨와 장씨는 모두 키가 17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보아도 이런 여성들이 정 목사에게 제압을 당했다고 믿기 힘들었다.
이 사건은 실제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중국에서도 정 목사를 모진 고문까지 하며 10개월간의 철저한 조사 끝에 모두 무죄로 결정했다. 중국에서 피해자에 대한 법의학 검사 결과 “모두 강간당한 흔적이 없고, 강간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하여 정 목사를 한국으로 송환했다.
▲ [사진1] 김씨, 장씨에 대한 중국 병원의 검사 결과 / [사진2] 정 총재에 대한 중국 공안의 무혐의 수사 결과
▲ 2005년 8월 당시 법원의 화해권고결정 내용
지난해 겨울 아이돌 그룹 엑소(EXO) 출신인 중국계 캐나다인이 중국 법원에서 강간죄 등으로 징역 13년형을 받았다. 이처럼 중국에서 성범죄 등 각종 범죄의 경우 철저히 조사해 강력히 처벌하는 것을 볼 때 정 목사에 대해서 형이 집행되지 않은 것은 ‘혐의가 없음’이 조사 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후 한국 경찰병원에서도 피해자들에 대한 진단을 했지만 성폭행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고, 처녀막 또한 상하지 않았다는 소견을 냈다.
피해자 김씨가 성폭행 당시 질 속으로 물을 강제로 삽입 당해 복부가 팽창했다고 주장했지만, 김씨를 진료한 의사는 법정에서 “이 부분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장씨는 재판 도중 양심선언을 하며 모든 진술을 번복했다. 장씨는 “피해 사실은 모두 거짓이었다. 엑소더스(反 JMS 단체)의 사주로 허위로 고소를 하고 지금까지 허위 진술을 한 것이다.”며 피해 사실을 완전히 부인했다.
형사소송법 제307조에 따르면 범죄사실의 인정은 반드시 증거에 의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즉, ‘법원은 피고인에게 유죄를 인정할 때는 적법한 증거조사에 따라 확보된 증거능력이 있는 증거에 의한다’는 엄격한 증거재판주의를 말한다. 그러나 정 목사의 경우 명백한 증거가 아닌 일방적인 피해자 진술과 정황들로 판결이 선고됐다는 점에서 공정한 재판이었는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선교회, SBS 편파왜곡 보도에 소송… 9천만원 손해배상 받아내
한 방송사의 편파적이고 왜곡된 보도는 선교회와 정 목사에 대한 이미지를 얼룩지게 만들었다. 지난 1999년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생명의 십일조 열의 하나를 전도하라”는 정목사의 설교 중 ‘열의 하나’ 부분을 알아듣기 힘들게 변조하고 ‘여자 하나’라고 자막을 넣어 방영했다. 또한 남녀가 같이 있던 예배나 행사임에도 여성들로만 둘러싸인 정 목사의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내어 마치 여자 문제가 있는 교주처럼 보이도록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정 목사와 선교회는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반사회적인 집단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다고 한다.
당시 SBS 방송과 관련해서 제보자 C씨는 “고교 2학년 때 한창 미래에 대한 고민과 풀리지 않는 신앙의 방황 시기에 정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성경에 대한 의문과 의심을 속 시원히 풀 수 있게 되었다. 그로 인해 잃었던 신앙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SBS 방송에 나온 단체가 이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전 아무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비록 3개월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접해본 목사님은 방송에서 보도한 것과 같은 그런 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송에서 가장 크게 부각된 부분이 바로 이성 문제였다. 하지만 저는 목사님의 말씀에서 가장 크게 깨달은 부분이 바로 이성에 관한 것이었다. 목사님의 말씀 핵심중 하
나가 하나님이 인생을 창조한 목적(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은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다)과 타락론(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과일을 따먹은 죄가 아니라 사탄의 꼬임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성장하기 전에 이성 관계를 하여 타락한 것이다)이다. 목사님은 10대들에게 이성에 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절대 타락하지 말아라. 10대들은 이성에 빠지지 말고 영성을 먼저 키워야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을 만들어라는 말씀을 들으며 기성 교회보다 훨씬 더 많은 비전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기성교회에 실망했던 점이 바로 이성 문제였다. 그들을 비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 중 교회를 신앙으로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신성한 곳에서 형제사랑, 자매
사랑이란 명목 아래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이성 문제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후 선교회측은 SBS의 왜곡 편파 보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K씨 등의 일방적인 제보 자료를 방송에 써서는 안 되며 방송 48시간 전 고지할 것과 방송분의 5%를 보장하여 반론 보도를 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또한 이를 어길 시에는 건당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이었다.
2007년, 해당 화해권고결정에도 불구하고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화해권고결정에 위배되는 악의적 보도를 재차 진행했다. 이에 선교회 측은 해당 위배사항에 대해 손해배상집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총 9,000만원의 배상을 받게 되었다. 선교회 관계자는 “SBS의 왜곡되고 악의적인 편파 보도에 대해 선교회에서 승소를 이끌어냈으나 세상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정 목사님은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지도자로 낙인이 찍혔다.”며 “현재에도 과거에 언론의 오보로 인해 씌워진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잘못된 보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선교회 교인들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억울해 했다.
가스라이팅?… 선교회 교리는 육체적 사랑 아닌 정신적 사랑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월명동 자연성전을 방문했을 때 교인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순수하고 밝은 이미지였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아 표현을 잘할 수는 없으나 대자연에 펼쳐진 자연성전은 웅장하고 신비하며 아름다웠다. 성스러운 기운마저 느껴져 방송에 나온 JMS 이미지와는 상당한 이질감이 들었다.
▲ 야심작 현판석. 정 목사의 휘호로 ‘이 모든 구상은 하나님, 감동은 성령님, 보호는 예수그리스도, 기술실천은 나와 제자들’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특히 수백 톤이 넘는 돌 작품으로 만들어진 야심작은 다섯 번이나 무너졌으나 여섯 번째에 완성을 했다고 한다. 야심작 현판석에는 정 목사의 휘호로 ‘이 모든 구상은 하나님, 감동은 성령님, 보호는 예수그리스도, 기술실천은 나와 제자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에 ‘JMS는 왜 유독 성적인 문제로 이슈가 되는 걸까?’ 궁금했다. ‘교리적으로 사랑에 대한 부분이 다루어져 있어 성도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는 것이 사실일까?‘ 의문을 가지고 한 교인을 인터뷰했다.
“기존 기독교인들은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이라고 말씀을 전하지만 정 목사님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안 되고 예수님을 믿고 그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야 구원이 이뤄진다고 가르쳐 주셨다. 그러한 삶을 통해 영혼이 온전하게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 되어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에서 사랑의 대상이라는 부분을 곡해해서 정 목사님과 육체적 관계를 해야만 구원 되는 것처럼 왜곡 보도하는 것 같은데 정 목사님이 말하는 사랑은 육체적 사랑이 아닌 하나님과의 정신적 사랑을 의미한다.”
그는 이어 “하나님은 성서에서 인간에게 축복하실 때 먼저는 성장하고 성장한 후에 번성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성장하기 전에 이성관계를 금하며 성장해서 결혼한 후에도 이성관계의 문란함을 죄로 여기고 가정을 깨끗하게 이뤄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방송에서 K씨가 인터뷰하면서 정 목사님이 만 명을 성폭행하는 것을 구원의 목표로 삼고 있다는 입에 담기도 상스러운 말을 해서 너무나 억울했다. 저희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깨끗하게 살려고 하며 항상 근신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진실인지 아닌지 분별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여기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은 그 진실함을 믿고 말씀을 실천하며 살려고 한다. 근신하고 기도하는 삶의 근본을 성경으로 풀어주고 예수님 말씀을 전해주기 때문에 그분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핵심만 정리했다.
기자는 선교회 교인들이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기보다는 진실되어 보이고 오히려 본인의 의지와 종교적인 신념이 강하게 느껴졌다.
고소인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 증거도 없어
현재 재판 중인 사건을 보면 작년 3월 경, 외국인 교인이었던 A양과 B양의 성폭행 피해 신고에 따라 정 목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올해 3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일명 A양 사건이 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자가 범죄 사실이라는 내용을 들어보니, 시간과 장소, 상황들이 실제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남녀의 성적 관계 내지는 성범죄에서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것이고, 고소인이 항거할 수 없는 세뇌 상태에서 당했다고 하는 것도 의문이었다. 또한 피해 장소가 대부분이 공개된 장소였고,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한 행위를 했다는 것도 믿기 어려웠다. 기자는 이즈음에서 그 스토리를 누군가가 만들어주었을 것이라는 의심도 들었다.
▲ 고소인 A양 일기장 일부 발췌
▲ A양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 즈음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이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는 고소인들의 주장이 납득이 안됐다. 또한 정 목사가 10년간의 옥고를 치르고 출소한 직후 건강 상태가 악화된 상태임에도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고, 최장 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후에야 고소를 한 것도 이해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 취재를 위해 기자는 지난 3월 21일, 직접 A양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월명동(충남 금산군 소재)에 방문했다. 문제의 건물은 월명동 내 위치한 316관 응접실로 2면이 전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복도에서 내부를 환히 볼 수 있는 공개적인 장소였다. 그러기에 현장 검증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였다. 실제 재판에서 고소인측은 정 목사의 음성 녹취 자료라면서 증거를 제시했다. 고소인측이 “이 녹음은 휴대폰으로 녹음했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놓았던 녹음 파일이고 그 휴대폰은 팔아버렸다”고 말한 것을 보면 이는 원본이 확인되지 않은 부정확한 자료이고, 여러 편집 조작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 K씨는 선교회측에 20억을 요구했다. ▲ K씨가 정 목사에게 보낸 반성문
법조계에 따르면, A양은 성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후에도, 정 목사를 향하여 “싫어하는 것만 시키고, 세상 애인처럼 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자꾸 싫어하는 것만 시키고, 저만 상상하는 것 같다.”는 기록을 남겼다고 하고, 당시 카카오톡 대화를 보아도 피해 사실에 대한 내용을 전혀 확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정 목사와의 관계에 대한 서운함까지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위의 카카오톡 내용을 보면 오후 1시 50분에 A양이 “선생님이 TV를 보고 있어요.”, “저를 상대를 안 해줘요.”라고 되어 있다.
특히 당시 상황을 아는 김 모 목사는 “오후 2시 경은 주일예배 점심식사 직후 대낮으로, 정 목사에게 식사를 가져다주던 가족들이나 교인이 계속 출입하고 있었다. 도저히 강간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진술했다. 취재 결과, 피해자의 일방적 진술만 있을 뿐 그 어디에도 피해를 당한 명확한 증거와 정황을 찾을 수 없었다.
기자가 취재하면서 의문이 들었던 사실이 또 있다. 이 사실은 피해자의 2차 가해에 대한 여론 때문에 어떤 언론도 다루지 않았다. 처음 A양의 고소사건이 터졌을 때 A양의 소속 교회(경기도 소재) 교인들은 평소 A양이 우울증과 동성애, 자해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번 취재에서 기자는 스무 번이 넘는 자해를 했던 증거 사진과 직접 A양을 관리했던 교인의 증언도 확인했다. 그런데 막상 이 교회의 핵심 관계자는 A양이 교인으로 있을 당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는 등 거짓말을 하고 교인들이 공공연히 아는 사실을 숨기는 것도 모자라 거짓사실을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는 이미 교회 담임 목회자가 2022년 3월12일 선교회 세계 지도자모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이후 말을 번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는 2차 가해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 목사를 대변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측근들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JMS편은 정 목사를 이성문제가 있는 지도자로 음해하기 위해 여성의 신음 소리 등을 추가하고 임의로 편집하고 왜곡해 허위로 꿰맞추어 조작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화 뒷부분에 나온 A양의 자해사진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시기에 찍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A양은 ‘나는 신이다’에서 정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에 심적인 고통을 못 이겨서 자해를 했다고 주장한다.
기자가 사실 확인을 해보니 이 사진은 2017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갑자기 자해를 한 후 지인에게 이유 없이 보낸 것으로, A양이 고소장에서 성폭행을 당한 시점을 2018년 2월 이후로 주장하고 있어 이는 ‘허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자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양과 B양,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폭력 시사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피디가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이 포착되었다. 이들이 들고 있는 포스터에는 성폭력 가해자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사진이 일부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유는 이들의 독특한 포즈와 과거 이력 때문이다.
성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양과 B양은 과거에 동성연애 등 좋지 않은 이력이 알려져 있다. 이들의 과거 이력이 성폭력 피해자로서의 신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그들이 성폭력 가해자라고 고소한 피고인의 사진이 담겨 있는 포스터를 들고 웃는 모습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진으로 인해 성폭력 피해자라는 이들과 시사다큐멘터리 제작팀의 순수성까지 의심받을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정 목사 사건을 볼 때 범죄를 단정 지을만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고소인들의 진술만 있을 뿐이나, 넷플릭스 방송 및 언론의 보도로 인해 피고인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재판은 증거주의와 법률주의에 입각해 이루어져야 하며, 여론이나 언론의 압력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여론과 언론의 관심이 높아, 공정한 재판을 진행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재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할 법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보인다.
피해자라는 이들 앞세워 기자회견 주도한 K, 선교회에 20억 요구했다
▲ K씨가 정 목사에게 보낸 반성문
▲ 정 목사가 K씨에게 보낸 친필편지
기자회견 당시 김씨는 “여성들이 심각한 성폭행을 당해 걷기가 힘들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어 하혈을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법정에서 당시 CCTV가 공개되었는데 두 피해자는 K씨의 주장과 달리 미소 지으며 화면을 향해 V자를 그리고 있었으며 걸음걸이 또한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이 외에도 사건 전후에 수상한 점이 있었다. 장모양과 김모양이 4월 7일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고소를 했는데 고소장에 김모양의 이름은 워드로 작성이 되어 서명날인이 없었다. 또한 고소장에는 피해자와 직접 관련이 없는 엑소더스에서 제작한 자료가 첨부되어 있었다. 이는 이들이 중국에 가기 전부터 엑소더스와 연관이 되어 있었다는 정황이다.
그 당시 법정에서 K씨를 만났던 선교회 관계자의 진술은 이런 정황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해준다. K씨가 “너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정명석은 절대로 한국에 못 올 것이다. 검사 중에 JMS라고 하면 이를 가는 자들이 있다. 부장 검사급만 3사람이나 된다. 나에게 합의금 20억을 주면 피해자들과 함께 고소한 것을 취하하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이다. 또 “합의금 20억 없이는 절대 안 된다. 너희 목사 중에 나빼고 여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만나려고 했거든. 나 몰래 만나서 합의를 하려고 했는데 나한테 딱 걸려서 방해 놔 버렸지. 미
친놈. 절대 나 빼고 여자들 못 만난다. 그리고 이년들도 미친년이다. 나 K를 빼고 합의를 받아들여? 나 몰래는 절대 어느 누구도 합의할 수 없다”고 한 내용이다. K씨가 직접 선교회에 전화로 협박하며 20억을 요구하는 전화 녹취가 증거로 남아 있다.
정 목사에 사과 편지까지 보낸 K, 왜 또다시 JMS 저격수 됐나
K씨는 1999년 11월 15일에 “정명석 목사님을 음해하고 추문을 실어 불명예를 입히고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깊은 반성을 한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작성하고 인증까지 해서 선교회에 제출한다. 2005년 3월 17일, 7월 21일, 8월 10일에는 정 목사에게 자필로 사과편지까지 보낸다. 자필 편지에는 인감 날인이 되어 있고 인감 증명서와 자신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
이에 대해 정 목사는 2005년 8월 3일 K씨에게 보내는 답장에서 “두 번 편지 받고 정말 반갑고 마음 감동되어 편지 쓰게 되었다. 사랑하는 애인도 싸우면 원수가 되는데 예수님 말씀대로 싸우면 누구든지 원수 되고 마음 괴로운 것이고, 피차 마음 괴롭고 해만 되는 것이다.”라며 “6년 동안 나의 근심과 갖은 고통이 되었으며 그 해 받음은 세상까지 미쳤는데… 또 네가 생각해보니 나는 나쁜 자가 아니라고 말까지 해놓고 돈을 요구한다면 내 생각이 또 깊기만 하다.”라고 밝히고 있다.
정 목사는 자신을 괴롭히는 K씨로 인해 수년 동안 온갖 고통을 당하고 해를 받았음에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K씨를 대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K씨는 정 목사가 편지에서 밝히고 있듯이 20억이라는 합의금을 요구했으며 교단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그는 친고죄라는 점을 이용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관리하며 그들이 고소하게 만들고 그것을 빌미로 정 목사를 압박하며 교단에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니인터뷰 ㅣ “정 목사님 사건,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보도… 이는 언론의 폭력”
▲ 일본 청년교인 다꾸야 씨
기자는 월명동에서 때마침 일본에서 온 교인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재 일본교회에서 목사(목회자)가 되려고 공부를 하고 있다는 ‘다꾸야(남.26)’씨도 “저는 이곳 월명동에서 6개월간 봉사활동을 했다”면서 “이곳에 오기 전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특히 이곳에 세워져 있는 돌(작품)들을 보면 사람의 생각으로는 할 수 없는 일로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수백 톤이 넘는 돌을 세울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나는 기독교복음선교회를 통해서 확실히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이곳의 교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현재 한국에서 정 목사님 사건에 대해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보도하는데 이는 언론의 폭력으로 본다. 일본 지역사회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정 목사님을 존경하며 그분의 실천정신을 배워 행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어학당에서 연수를 하면서 한국어를 배워 한국과의 무역 사업을 했다는 ‘치에코(여.45)’씨도 “2001년부터 이곳 월명동을 찾는 일본인들을 위해 가이드를 하고 있는데 나는 이곳에서 너무도 많은 것을 배웠다. 인간의 근본에 대한 것을 배웠으며 특히 봉사와 사랑으로 이만큼 성장해 왔다”면서 “정 목사님을 통해 성경에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인간으로서 최고의 진실한 사랑을 느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인간에게 향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정목사는 21년동안 수도생활을 했다
기자는 이번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다큐에서 왜 K씨가 나와서 해설을 하는지, A양과 B양의 기자회견이 왜 K씨에 의해 이루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었다. 과거 그의 행적을 알고 나서 답을 유추할 수 있었다. 취재를 해보니 그는 끊임없이 선교회에 돈을 요구했으며 주지 않으면 사건을 일으키고 고소 고발하기에 평생을 쏟아 부은 사람이고 여러 건의 전과가 있다고 한다.
2008년 이후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K씨의 존재도 잊힌 듯했다. 정 목사에게 사과편지까지 보냈던 그는 지난해 3월 16일 외국인 여성들을 내세워 기자회견을 열며 JMS 저격수로 다시 나타났다. K씨는 언론과 각종 매체 인터뷰에서 정 목사와 선교회를 향해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언을 하며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 그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도 출연해 정 목사와 교인들을 반사회적인 집단으로 매도해 증거가 없음에도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놀라운 것은 정 목사가 지난 10년형을 받기까지의 과정과 현재의 과정이 똑같다는 것이다. 먼저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 이슈를 만들고 재판 전에 SBS 방송사의 방송으로 여론을 악화시켜 중형이 선고되었고 현재도 기자회견으로 관심을 받게 한 후 재판 중에 넷플릭스 다큐 방송이 나오면서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2008년 사건 기자회견도 2022년 기자회견도 모두 K씨가 주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K씨는 외국 국적의 A양과 B양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이들을 배후에서 누군가 연결했을 거라는 의구심이 생기고, 어떤 관계로 엮여 있는 것인지 의혹을 제기해 볼 수 있다. 과거의 행적에 비춰볼 때 K씨가 이들 고소인들을 관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이후에도 언론 플레이를 계속 하는 것을 보면 어떤 거래가 있지 않았을까. 분명한 것은 이들은 어떻게든 사건을 엮어 정 목사가 중형을 받도록 서로 협력하고 있을 거라는 것이다.
기자는 정 목사 사건을 다루는 재판부가 증거가 뒷받침이 되는 객관적 진실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고소인들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지나치게 여론을 의식해 자칫 공정성에서 벗어나는 우를 범하게 될 경우 ‘무죄’를 주장하는 정 목사에게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였다.
정 목사, 그의 삶은 예수님과 사연을 점철돼
기자가 정 목사에 대해 취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그가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하며 지금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모시고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기독교 신자였고 위에 형들이 모두 기독교 목사가 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어릴 때부터 신앙을 시작한 그는 예수님이 재림한다는 말씀을 듣고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기다렸다. 깊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지독하게 가난하게 살았던 어린 소년에게 유일한 희망이 예수님이었기 때문이다. 혹여나 본인이 모르게 예수님이 왔다가 그냥 가실까 불안해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신다면 오실 법한 산꼭대기에 흙을 평평히 해놓고 예수님 발자국이 찍히기를 기도하며 기다린 적도 있다. 예수님 발자국을 확인하러 매일 산에 올랐고 그렇게 기다린 어느 날 드디어 준비한 장소에 발자국이 찍히자, 깜짝 놀라고 감격했으나 결국 사람의 발자국임이 확인되어 실망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 후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몸부림을 쳤다. 매일 땔감을 지게에 가득 싣고 산을 오르내리며 2,000독이 넘도록 성경을 읽었고 낮에는 부모님을 도와 일하고 밤에는 산에 들어가 기도하다가 결국 대둔산에 들어가 21년 동안 수도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21년 수도생활 중에 하산했을 대 나타난 예수님
정 목사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수님과의 사연이 전해지고 있는데 기자가 취재한 정 목사와 예수님과의 일화를 소개하면 그는 21년 수도생활을 하는 가운데 12년 수도생활을 청산하고 ‘까짓거’하면서 하산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본질적으로 의문이 들고 회의가 들었고, 고생은 너무 심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실망과 좌절로 마음이 싸늘하게 식어 하산했다는 것이다. 하산하고 1976년 늦은 가을 어느 날 진산에서 돌아오는 새벽 3시경, 그 시각에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이 깨실까 봐 몇 시간만 자고 들어갈 생각이었다.
그때는 그런 환경 가운데서도 하산은 했지만 전도하고 돌아오던 때였다. 횟골 쪽에 빈집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 들어가서 하도 추워서 불을 피워서 쬐고 있었다. 그러다가 영안이 열려서 보니 누가 흰옷을 입고 앞에 서 있었다. 슬쩍 쳐다보니까 모양이 한국 옷이 아니기에 예수님인 것을 알았다. 예수님이 쳐다보는데 옷이 검었다. 슬쩍 쳐다보며 ‘나와 헤어지더니 별 볼일 없구먼.’ 했다.
쳐다보니 옷의 칼라와 소매가 얼마나 안 빨아 입었는지 시커멓게 되어 있었다. 자신과 있을 때는 깔끔했었는데 빨아주는 자가 없으니까 못 빨아 입은 것이다. 자신의 옷을 보니까 더 형편도 없이 전체가 시커멓게 되어 있었다. 예수님은 새벽 2-3시까지 서 있더니 앉으면서 불을 쬐셨다. 그러면서 그에게 무슨 말인가를 하기 원하고 계셨다. 그때가 산에서 내려온 지 6개월 되었던 때였다. 그래서 “내가 멍청합니다. 내가 미련합니다. 너무너무 배가 고팠고, 너무 희망이 없어서 못 견디고 내려왔습니다.”고 했다. 예수님이 “애가 나무랄 데 없이 착하고 좋은데. 그러나 네가 알아서 나에게 해주어야 하는데…” 하셨다. 그러면서 얼굴을 돌리고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예수님은 메시아이니 내가 알아서 저 옷을 빨아 드려야 한다. 그와 같이 내가 알아서 해야 될 일을 못하고 있다.’고 깨달았다. “내가 무슨 불이 필요하고, 무슨 움막이 필요합니까? 그 추운 겨울에도 무릎 꿇고 얼음에서 살았는데요.” 하면서 그 길로 다시 산으로 들어갔다. 7개월째에 다시 시작했는데 그는 기도 생활 중에 어려움을 겪어 3번을 하산했으며 6개월씩 있다가 올라갔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마침내 21년의 수도생활을 끝내게 된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소년, 세계적으로 복음 전하는 사역자 되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소년은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가 되기에 이른다. 정 목사는 21년간의 수도생활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와 온갖 고통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도를 해서 한국과 세계 각국에 교회를 세우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서 삶을 살아왔다고 한다. 두 번째 일화로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의 붓을 받았다는 사연을 소개한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기도를 하며 영적인 현상을 체험하게 된다는 데 기도를 많이 한 정 목사는 예수님의 영인체를 자주 봤다고 한다.
1970년도, 25세 때인 청년 시절에 산(山)기도를 다니면서 기도할 때였다. 예수님께 취직하고 싶다고 기도한 후에 밭에 가서 일을 하고 돌아오니, 예수님의 영이 그의 방에 와 계셨다. 예수님이 “네가 원하는 곳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여러 군데 좋은 곳을 보여 주셨지만, 취직을 안 하고 예수님만 따라 다니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예수님은 “나를 따라 다니면 돈도 줄 수 없고 고생도 많이 한다.”고 하셨는데 “내가 해결하며 따라 다닌다”고 했다. 그때 예수님께 “제 마음을 떠보려고, 예수님을 따라다니면 고생이 많다고 하는 것입니까?”라고 하니, 예수님은 “실제 앞날을 보고 고생과 고통들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가 예수님을 쳐다보고 있을 때 “붓을 받아라.” 말씀하셨다. 그때 예수님이 흰옷 안쪽을 젖히니 옷의 속주머니에서 ‘붓 한 자루’가 보였다.
그 붓을 꺼내 들고 던져 주셔서, 순간 받았다. 붓을 잡고 예수님을 쳐다보니, 예수님은 옷 안쪽을 보이면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게는 붓이 더 없다. 내가 쓰는 붓과 네게 준 붓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에게 주신 붓은 예수님이 가진 붓같이 붓대가 아주 컸는데, 붓대를 손으로 쥐니 한 움큼이었다. 좀 떨어진 곳에 서서 예수님의 옷을 보니, 아주 빛나는 흰옷을 입고 계셨다. 얼굴은 아주 근엄하고 인자하고 흠이 없고 아주 젊었고, 키는 2m 50cm가 넘어 보였다. 얼굴은 계란형이고 명화에서 보았던 얼굴과 아주 닮았는데, 수염이 없이 깔끔한 얼굴이었다.
그는 한동안 ‘예수님이 붓을 주신 뜻’이 무엇인지 풀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경기도 광주에서 70일 금식기도를 할 때, 영적인 체험을 하는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서 성경을 읽는데 ‘붓’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이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누가복음 1장 2절 말씀으로 제자들이 예수님을 증거하려고 ‘붓’을 들었다고 말한 내용이다. 그는 이 성경 구절을 보고, ‘나는 예수님 시대의 사람이 아니니, 이미 다 써 놓은 신약성경 말씀을 쓰라는 뜻이 아닐 텐데, 도대체 예수님은 내게 왜 붓을 주셨을까?’ 생각했다. 후에 자신이 잠언도 쓰고, 설교도 쓰고, 도표도 그리는 것을 보고, ‘아 예수님께 붓을 받은 것이, 이런 의미이구나.’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에게 주신 붓은 ‘예수님의 붓’과 ‘크기’도 ‘생긴 것’도 같아서 ‘한 쌍’이었다. 예수님은 ‘그 붓’으로 ‘그 시대 하나님의 신약 말씀’을 받아 주셨다. 정 목사가 ‘예수님께 받은 붓’으로 받은 말씀은 모두 신약 말씀을 푼 것이었고, 그 후에 ‘예수님께 배우고 이 시대에 전한 말씀’이었다.
그는 예수님께 ‘붓’을 받고부터는 더욱 확실하게 예수님의 ‘영’이 다시 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 후 정 목사는 예수님께 받은 붓을 잡고, 1978년부터 45년 동안 예수님과 같이 ‘시대 말씀’을 외쳐 왔다. 그러면서 따라오는 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육신 부활’이 아니다.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영으로 부활’하셨다.”라고 가르쳤다. 그가 산에서 기도할 때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말씀은 신약 말씀을 푸는 말씀이었다. 곧 ‘시대 말씀’이다. 정 목사가 45년 동안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말씀을 전하며 사역을 펼쳐 온 것이 모두 ‘예수님께 받은 붓의 역사’라는 것이다.
▲ 정 목사는 세계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며 평화의 역사를 펼쳤다. (2002년 세계평화문화예술 축전, 대전월드컵경기장)
월남전에 두 차례나 참전… '생명사랑' 실천한 국가유공자
정 목사는 월남전에 두 번이나 참전한 국가유공자이기도 하다. 절대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60번도 넘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서 돌아왔다고 간증한다. 월남전에 참전한 전우들이 전쟁에서 오직 하나님께 생명을 위해 기도하며 늘 성경을 읽었던 그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
▲ 그는 전쟁터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실천한다.
주월 한국군 사령관 채명신 장군은 정 목사가 월남전에서 겪은 하나님의 기적을 증거하는 ‘전쟁은 잔인했다 사랑과 평화다’라는 책의 추천사에서 정 목사가 하나님의 구원을 목도하고 체험한 것을 감동적으로 기술했다고 적기도 했다. 적을 죽여야만 본인이 살 수 있는 전쟁에서 적조차도 죽이지 않고 평화의 전쟁을 했던 정 목사의 일화 중에 기자가 감동 받았던 일화가 있다. 베트콩 수색 중에 나무 뒤에서 정 목사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베트콩을 만났을 때 정 목사는 ‘이제 죽는구나’ 생각을 했고 순간 하나님께 살려달라는 기도를 했다. 몸이 굳어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고 마지막 순간에 오직 하나님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 ‘사랑하라’는 큰 음성이 울리듯이 들렸고 순간 총을 겨누고 있던 베트콩이 고향에 두고 온 여동생의 얼굴로 보여 총을 버리고 베트콩에게 다가가 와락 껴안았다. 여동생이 생각나 베트콩을 껴안고 한참을 울었는데 자신을 죽이려고 총을 겨눴던 베트콩도 정 목사를 껴안고 같이 울고 있었다. 한참을 부둥켜안고 울다 보니 베트콩의 목에 십자가 목걸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 베트콩도 가톨릭 신자였고 다리 부상을 입어 모든 전우들이 후퇴했음에도 함께 가지를 못하고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나무 뒤에 숨어 있다 정 목사가 나타나자, 수류탄을 준비하고 총을 겨누고 있던 찰나였다. 베트콩이 손가락 하나만 움직였어도 딱 죽었을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 목사가 ‘사랑하라’ 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을 실천했고 그로 인해 목숨을 건진 것이다. 이런 기적 같은 사연들이 수십 건이었다. 정 목사가 전쟁터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죽음을 피한 사연들은 ‘전쟁은 잔인했다 사랑과 평화다’라는 책에 스릴 넘치게 나와 있다.
기사원문 [정경시사 FOCUS] : http://www.yjb0802.com/pdf/list.html?category=&hosu=5-2023-04-25